작년 12월 연말에 오페라 티켓이 50% 프로모션을 해서, 하이스쿨 친구랑 카르멘 오페라를 덥썩 질렀습니다!!!
원래 $200불짜리인데, $100불에!!!
심지어 좋은 자리였다…!!!
의도한 건 아니였지만, 5월 5일 공연을-
나 자신에게 나름 어린이날 선물이라 생각하며,
좋은 문화 생활을 즐기자구!!!
진짜 처음으로 이렇게 가까운 자리는 처음이다!!!
무대 커튼 위에 직사각형으로 보이는 것은?
이 오페라는 프랑스어이기때문에, 영어 자막을 띄어주는 미니 스크린입니다!
잘 안보일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봤었을 때는, 정말 콩알만해서 자막보는 거 포기했었어요 흑…….)
다행히 아주 잘 보였습니다!!!
뒷자리들은 잘 안보였을듯해요…
오페라는 자막을 봐야하기때문에, 최대한 무조건 가까운 자리로!!!
아님 오페라 망원경 가져가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공연 당일알았는데, 공연 러닝타임이 3시간 25분 ^.^
(나 왜 이제서야 알게되었니?)
총 제4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제1막 끝나고 5분 쉬고
제2막 끝나고 한 30분 인터미션
제3막 끝나고 또 5분 쉬고
제4막!!!!! 그리고 끝
오후 2시에 시작해서 5시 25분에 끝났습니다!
원제 Carmen
음악장르 오페라
작곡가 비제(프랑스)
작곡연도 1874년
초연 1875. 3. 3.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
원작이 된 프로스페르 메리메(1803~1870)의 『카르멘』은 1845년에 발표되었지만 오랫동안 비평가들에게 묵살당해온 불운한 작품이었다.
메리메의 사후 비제(프랑스)가 가극화하여 성공함에 따라 원작의 진가도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1875년 3월 3일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행해진 비제(프랑스)의 「카르멘」(오페라) 초연도 완전한 실패여서 그 때문에 받은 정신적인 타격이 그의 죽음을 재촉했다고도 일컬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 후 인기는 갑자기 높아져 초연부터 비제(프랑스)가 영면하기까지의 겨우 3개월 동안에 33회 공연되고 다시 내려와 1904년에는 파리에서만 1000회 상연을 기록했으며 오늘날에도 전세계 도처의 극장에서 상연되는 최고의 인기 가극이 되고 있다.
그가 당시 그리 평판이 되지 않았던 메리메의 원작을 다룬 것은 이 소설에 담긴 풍부한 지방색과 특이한 테마가 그 취향에 맞았기 때문일 테지만, 그것이 또 이 가극의 성공의 커다란 원인이었다고도 하겠다.
비제(프랑스) 최후의 그리고 최대의 걸작 가극이다.
대본은 알레비와 메이야크에 의한
프랑스 어의 4막물
또 오늘날 일반적으로 상연되는 그랜드 오페라 풍의 「카르멘」(오페라)은 비제(프랑스)의 친구 작곡가 기로가 후에 가필한 것으로 이쪽의 초연은 1875년 10월 빈에서 행해졌으며 대성공을 거두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비제(프랑스)의 원작에는 발레나 레치타티보는 없었다.
전주곡
개막에 앞서 연주되는 유명한 곡이다.
극 중의 3개의 악상으로 이루어지며 첫머리에 연주되는 투우사의 입장 행진곡을 끼고 「트레아도르의 노래」와 어둡고 불길한 「운명」의 악상이 연주되는 것으로 「운명」의 동기가 카르멘과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을 암시하듯이 전개되고, 최고조에 달하면 투티의 극적인 불협화음으로 곡을 마친다.
제1막
무대는 1820년 경 세빌랴의 광장.
담배 공장과 위병의 검문소가 마주보고 있다.
모랄레스 하사(B)를 비롯하여 한 무리의 병사들이 검문소 앞에 모여 담소하고 있는데 귀여운 시골처녀 미카엘라(S)가 약혼자 돈 호세 하사(T)를 찾아온다.
그러나 호세 하사는 지금 비번이어서 부재중이다. 이윽고 경쾌한 고적대의 행진곡을 타고 수니가 대장(B)이 이끄는 병사들이 나타나 위병 교체가 행해지는데 교체병 속에는 호세도 있다.
어린이들이 기운차게 합창하는 동안에 교체도 끝나 호세와 수니가를 남기고 전원이 퇴장한다. 두 사람은 담배 공장의 여공이랑 미카엘라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다.
얼마 후 공장의 종이 울리고 낮 휴식 시간이 되자 병사와 젊은이들의 환성에 마중을 받으며 집시 여공 카르멘(MS)이 시원스럽게 등장.
이 때 음악은 「운명」의 동기를 연주하고 그녀의 불길한 미래를 암시한다.
카르멘은 자기를 보고 떠드는 남자들에게 쌀쌀한 태도를 나타내지만, 혼자 모르는 체하고 총에 손질을 하는 호세에게 오히려 흥미를 느끼고 유명한 하바네라 「사랑은 들판의 작은 새」를 부르며 자주 추파를 던진다.
그녀는 빨간 꽃을 호세에게 던져 주며 사라지고, 호세도 또한 그것을 주워 품에 넣는데 「운명」의 동기가 빈번하게 오간다.
그곳에 미카엘라가 나타나 호세에게 그의 어머니로부터의 편지와 용돈을 건네 주고, 어머니로부터의 키스도 전해 주면서 아름다운 2중창을 전개한다.
한편 공장에서는 카르멘이 동료와 싸움을 시작하더니 갑자기 대소동이 일어난다.
소동의 장본인인 카르멘은 수니가 대장의 명으로 감옥에 가게 되고 호세가 감시를 맡게 된다.
여기서 카르멘은 세기딜랴 「세빌랴의 성벽 가까이」를 노래하면서 호세를 유혹하여 한바탕 연극을 벌이고, 군중 속으로 도망쳐 버린다.
호세는 카르멘을 도망시킨 죄로 감옥에 들어가게 되면서 제1막이 끝난다.
간주곡
막간의 간주곡은 제2막에서 호세가 부르는 소박한 민요풍의 「아르칼라의 용기병」을 중심으로 한 세도막 형식의 곡이다.
제2막
거리에서 떨어진 선술집. 집시의 음악과 춤으로 이국 정취를 즐기면서 많은 손님들이 술을 마시며 담소하고 있다.
카르멘이 일어나 「집시의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춘다.
가게가 문을 닫을 시간이 되어 수니가를 비롯한 손님들이 돌아가려 할 때, 그라나다의 인기 투우사인 에스카밀로(Br)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유명한 투우사의 노래 「트레아도르」를 부르고 카르멘에게 농담을 걸면서 퇴장한다.
카르멘과 그 동료인 프라스키타(S) · 멜세데스(MS) 등 세 사람이 남은 무대에는 단카이로(T) · 레멘다토(T)의 두 밀수입자가 와서 ‘좋은 얘깃거리가 있다’고 밀담풍의 5중창을 전개하고, 카르멘을 동업자로 가담케 하려고 설득한다.
그러나 카르멘은 호세를 잊을 수가 없다.
때마침 「아르칼라의 용기병」을 흥얼거리면서 호세가 온다.
카르멘은 자기 때문에 2개월이나 감옥에 들어가 있었던 호세를 위로하며 캐스터네츠를 손에 들고 미친 듯이 춤을 추는데, 이윽고 귀영 시간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돌아가려고 하는 호세.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카르멘과의 사이에 말다툼이 일어나지만 결국은 호세가 꺾이고, 품속에서 예전의 빨간 꽃을 꺼내면서 ‘그대가 던진 이 꽃을’이라는 유명한 「꽃노래」를 부르며, 둘이 함께 밀수입자의 한패가 되고 만다.
간주곡
원래는 「아를의 여인」(관현악곡)을 위해 쓴 것이다. 과연 비제(프랑스)다운 목가적인 선율을 가진 아름다운 곡으로, 자유로운 형식에 의하고 있다.
제3막
호세와 카르멘을 끌어들인 밀수업자들은 호젓한 산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어두운 밤이다.
기분 나쁜 행진곡으로 막이 오르고, ‘일에는 무엇보다도 담력이 필요하다’라는 6중창 뒤, 고향집을 생각하는 호세와 카르멘이 또 다시 말다툼을 벌인다.
카르멘은 홧김에 프라스키타와 멜세데스가 트럼프로 점을 치는 곳에 끼어들지만, 그녀의 결과는 몇 번이고 점을 쳐도 대단히 나쁜 운수 「운명」의 동기가 이것에 응해 카르멘의 비참한 최후를 암시한다.
‘어찌하랴. 신의 계시를’이라는 「트럼프 3중창」 뒤, 망을 보아야 하는 호세 한 사람을 남겨 놓고 짐을 지고 퇴장해 버린다. 대신에, 안내자를 동반한 미카엘라가 등장.
유명한 아리아 「두려워하지 않고 임무를 완수하리라」를 부르며 ‘저 요부를 만나야지’라고 카르멘과 대결할 결심을 나타낸다.
그곳에 나타나 호세와 결투 소동을 벌이는데, 카르멘이 말리려고 급히 달려온다.
미카엘라는 호세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것을 알리고, 카르멘도 호세에게 귀향할 것을 재촉한다.
호세는 아직도 카르멘에게 미련을 남긴 채, 먼저 하산한 에스카밀로가 저편에서 노래하는 「트레아도르의 노래」에 심한 질투를 느끼면서도 겨우 미카엘라와 함께 하산한다.
간주곡
아라고네즈(aragonaise)라고 불리는 활발하고 빠른 간주곡.
애수를 띤 중심 선율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무곡에서 도입한 것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제4막
세빌랴 투우장 앞의 광장.
오늘은 투우 시합으로 떠들썩하다.
이윽고 군중이 환호하는 가운데 전주곡으로 들을 수 있었던 그 입장 행진곡을 타고 투우사들이 잇따라 입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세의 대환호를 받으며 에스카밀로가 아름답게 치장한 카르멘과 함께 나타나 사랑의 말을 주고 받은 뒤 카르멘 한 사람을 남기고 투우장에 들어간다.
프라스키타와 멜세데스가 카르멘에게 다가와 호세가 오고 있음을 알리지만 카르멘은 개의치 않는다.
「운명」의 동기가 긴박한 분위기로 몰고 가는 동안에 초라한 몸차림의 호세가 나타나면서 둘 사이에는 최후의 2중창이 전개되어 간다.
잃어버린 애인을 되찾으려고 애원하는 호세.
그것을 냉정하게 대하는 카르멘.
투우장으로부터는 ‘에스카밀로 만세!’의 환성이 터져 나오고, 눈빛을 반짝이던 카르멘은 자기도 모르게 입구로 달려간다.
격노하여 이것을 막으려 하는 호세에게 카르멘은 마침내 그한테서 받은 반지를 내던진다.
투우장에서는 또 다시 대환성이 터지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던 호세는 카르멘에게 달려들어 감추어 두었던 단도로 단숨에 찔러 버린다.
승리에 들떠서 쏟아져 나오고 있던 군중이 이 광경을 보고 엉겁결에 멈춰 서 있는 가운데서, ‘내가 죽였노라. 아, 카르멘, 가엾은 카르멘’하고 호세가 절규하면서 쓰러진 카르멘에게 몸을 내던지고, 관현이 「운명」의 동기를 연주하면서 막이 내린다.
물론 카르멘과는 대조적으로 청순한 시골 처녀인 미카엘라는 메리메의 원작는 없는 역으로 비제(프랑스)의 오페라에서 창작된 것이다.
후기
밴쿠버에서 처음 본 오페라.. 카르멘…!!!
한국에서도 카르멘이 처음 본 오페라!! (였던거 같다!)
초등학교 6학년때???
한국에서 무료 공연이 있다며, 가족 몇몇이랑 가게되었는데,,,
가족들은 정말 전멸 ^.^
나 혼자 졸음을 참아가며 봤던 기억이 난다 켘
다른 건 진짜 하나도 기억 안나고,
하바네라랑 (피아노 학원에서 이 곡을 접하고 정말 주구장창 쳤댔음;;)이랑 제2막만 아주 조금 기억이난다 큭… (졸았던게 확실해졌음)
이번 공연 역시 중간 중간 졸음 조금씩 몰려왔지만,
그래도 조금 컸다고? 최대한 졸음을 물리치고 정신차리고 봤다…
다시 커서 보니 강렬하고 인상깊었다!!
디즈니 브로드웨이는 몰라도, 설마 이 오페라에 아가가 오겠어? 했는데, 바로 뒷자리에 조그마한 아이가 떡하니 한자리 차지- 허허… 이런… 제발 이러지마 흑
자꾸 쫑알쫑알 떠들고, 발로도 차고 ㅂㄷㅂㄷ
왜 제지를 안하는 가? ^^
친구랑 같이 뒤돌아서 눈치 계속줬는데도, 쏘리도 안함;;;
공연 집중 제대로 못해서 예민폭팔;;;;;
카르멘 역할하는분이?이 목소리가 되게 높으면서도 뭔가 허스키하고 중저음이 같았는데 (뭔솔인지;;), 역시? 메조 소프라노였다!
프랑스어이기때문에 자막보랴 무대보랴 살짝 정신이 없다 그러다가 졸음이 갑자기 몰려고오고 켘
프랑스어하는 사람은 좋겠다!!!
프랑스어.. 배워야 하나???
중간쯔음에 La Esmeralda 비슷한 느낌의 노래(?) 몇마디는 거의 똑같아서 순간 뭐지?
(음알못 죄송;;)
무튼 오페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다르게 역시나 성량이 장난아님!!!!!
멋있다…!!!
다음엔 또 무슨 오페라가 오려나…?
문화생활을 하고 안하고의 삶의 질은 참 다르다-
(예전에는 잘 몰랐음;;)
밴쿠버에서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음에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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